임상적 고위험군이란 무엇인가요?
정신증 임상적 고위험군(Clinical High Risk for psychosis, CHR)이란 아직 조현병 등 정신증이 발병한 것은 아니지만, 발병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뚜렷하게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. 정신증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, 대부분 수개월~수년에 걸쳐 미묘한 변화가 먼저 나타납니다. 이 시기를 정확히 알아보고 관리하면 발병 자체를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는 것이 지난 30년간 전 세계 연구의 핵심 성과입니다.
어떤 경우에 해당하나요?
구조화된 심층 면담을 통해 다음과 같은 상태를 평가합니다.
- 약화된 정신증적 증상: 환각이나 망상까지는 아니지만, "누가 내 이름을 부른 것 같은" 경험, "사람들이 나를 주시하는 듯한" 느낌 등이 새로 나타나거나 잦아진 경우
- 단기 간헐적 정신증적 증상: 뚜렷한 증상이 짧게 나타났다가 저절로 사라진 경우
- 유전적 위험 + 기능 저하: 가족력이 있으면서 최근 1년 사이 학업·대인관계 기능이 크게 떨어진 경우
이런 변화가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
- 주변 소리나 빛이 유난히 크고 선명하게 느껴진다
- 내 생각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떠오르거나, 생각이 뒤엉킨다
-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
- 세상이 어딘가 낯설고 현실 같지 않게 느껴진다
- 잠들기 어렵고, 예민해지고, 혼자 있는 시간이 늘었다
- 성적이나 업무 능률이 뚜렷이 떨어졌다
중요: 이런 경험이 있다고 해서 모두 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.
고위험군으로 평가된 경우에도 다수는 정신증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.
다만 이 시기의 스트레스 관리와 정기적인 점검이 앞으로의 경과를 크게 바꿀 수 있기에,
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.
고위험군으로 확인되면 어떻게 하나요?
- 정기 추적 관찰: 일정 간격으로 면담과 평가를 반복하며 변화를 함께 지켜봅니다.
- 스트레스 관리와 상담: 인지행동치료 등 심리적 개입을 통해 증상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고 대처 능력을 키웁니다.
- 필요 시 최소한의 약물치료: 불면, 불안, 우울 등 동반 증상이 뚜렷한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.
- 생활습관 개선: 규칙적인 수면, 운동, 음주·흡연 등 위험 요인 관리를 함께 합니다.
저희 클리닉은 보라매 청년마음건강코호트를 통해
고위험군 청년들의 뇌영상·뇌파·혈액 지표를 정기적으로 평가하며,
누가 회복하고 누가 진행하는지를 예측하는 지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.